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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 천국잔치 맛보기 is unavailable, but you can change that!

십자가에 갇혀 버린 성찬을 벗어나서 더 이상 장례식이나 추도 예배가 아닌 기쁨의 식사를 맞이하라 • 눈물을 흘리면 은혜로운 성찬인가? • 성찬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기념한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인가? • 성찬식 분위기는 즐거워야 한다. 추도식이 된 한국 교회의 성찬식 흰 장갑을 낀 목사와 장로, 엄숙하다 못해 무겁기까지 한 피아노나 오르간 반주, 간간이 들리는 흐느낌 소리. 하나같이 고개를 푹 떨구고 있는 성도들. 종합해보면, 한국교회는 성찬식을 장례식이나 추도예배로 이해하고 있다. 눈물을 흘려야만 은혜로운 성찬식이라는 착각도 다수 있는 듯하다. 즐거운 식사 저자는 이런 성찬식에서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자고 주장한다. 성찬은 즐거운 식사이다. 배부르게 먹고 즐겁게 마시는...

종교개혁 제2세대인 칼빈은 루터파와 쯔빙글리파의 일치를 소망하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찬에 대해서 양 편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견해를 제시하여야만 했다. 먼저 칼빈은 두 당사자들이 모두 성찬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에 충실하지 못하다고 판단하였다. 특별히 칼빈은 성찬에서 성령의 역할의 중요성이 모든 사람들에 의해서 무시되고 있다고 판단하였다. 칼빈에게 있어서 성령은 그리스도와 신자를 연결하는 끈이다. 이는 성찬에서도 적용된다. 역사를 통하여 성찬 속에서 신자는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와 참된 교제를 이룬다. 따라서 영적 임재설에서 “영적”이라는 의미는 무엇보다도 성령의 역사를 가리키는 말임을 기억하도록 하자. 칼빈은 임재를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개념과 정반대로 해석한다. 그 당시 임재라고 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은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내려오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화체설도 공재설도 이 점에 있어서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칼빈은 그러한 견해가 승천하셔서 존귀하게 되신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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